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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봉사활동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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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24회 작성일 09-09-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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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복지관 봉사활동을 한 00중학교 3학년 000 학생의 소감문 입니다. * 첫 날, 복지관에 늦게 도착하는 것이 걱정되 40분이나 일찍와서 복지관 문 앞에서 서성이던 것이 생각난다. 불과 4일 전 일인데 내겐 멀게만 느껴진다. 3층의 보호작업장에서 만난 언니오빠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속의 성실한 일꾼 들이었다. 그들의 지능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높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직접 가르쳐 주었다. 작은 도움 일지라도 내겐 큰 도음으로 다가왔다. 장애인은 당연히 일반인에게 도움 받기를 싫어하며 뭐든지 혼자 해결하는 나에게는 무척 생소했지만 생각보다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웃으며 일하는 그분들의 앞에선 힘들다며 짜증을 부릴수도, 투정을 부릴수도 없었다. 또한 나름대로 집중력에 자신있는 나에게, 그들의 집중력은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일을 시작하면 멈추지않고 계속해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꾀를 부리지도 않았고 지칠 줄도 몰라하셨다. 그게 바로 일을 "즐긴다"라는 것 같았다. 그분들에게도 사회가 있었다. 언니와 오빠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분명히 붙여서 사용했고, 남녀간의 다툼도 있었다. 그때 살짝 들어보니 "여자를 울리면 안돼"라며 어떤 언니편을 들어주던 사람들도 보였다. 내가 볼 땐, 우리가 볼 땐 그저 소소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라라 생각할지 몰라도 그분들을 진지했다. 나는 그런 모습을 처음봐서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 싸움에 주먹이 개입될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봉사활동 중 3일은 2층 주간보호실에서 보냈다. 사실 처음 그 아이들을 볼 때는 조금 꺼림칙하고 낯설었다. 그들이 "중증장애아동"이라는게 한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무서워도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몸을 움츠리고 있었지만 이내 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몸이 불편한 그 아이들을 보며 안됐다라는 생각보다 난 가진게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부모님께 감사했다. 그 아이들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감정이 풍부했고 웃음이 많았다. 그런 아이들이 마냥 귀엽게 느껴져 정말 동생처럼 돌본 아이도 있었다. 2층 주간보호실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을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해서 힘들지 않고 즐겁게 돌보는 것 같다. 고작 3일 본 나도 그 아이들의 귀여움을 알아 버린것 처럼 말이다. 사실 나는 복지관에 오는 것이 귀찮게만 여겨졌었는데 지금은 내 하루에 익숙한 생활 공간이 되엇다. 아쉬움도 있고 이곳에 대한 그리움도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매일 한 교양독서는 짧지만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는 모두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내가 되어서 모두의 얼굴을 환하게 웃으며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잘 하는 것이 아닌 "내면적"으로도 열심히하는 모습부터 보이도록 실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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